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돈되는정보/생활정보 2022. 6. 8. 20:40
    반응형

    2008년 1월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줄여서 우생순이라는 한국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1일 만에 170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핸드볼슈팅모습

    2004 아테네 올림픽을 기억하십니까?-2004년 여자 핸드볼 대표팀

    한국대표팀은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 상대 덴마크를 맞아 무려 19번의 동점과 2번의 연장을 치르고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는데요.

    “결국 승부 던지기 끝에 통한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여기서 드릴 말씀은 성공의 원인을 밝히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감동적인 영화를 보다 보면 우리 가슴속에 리더십에 관한 빛나는 교훈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낮추면 더 오래 빛난다

    가장 먼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영화에 출연한 34살의 문소리와 32살의 김정은인데요. 사실 이 배우들은 바로 좀 전의 작품만 하더라도 젊고 싱싱한 처녀나 아니면 신비롭거나 매혹적인 존재로 등장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가 ‘완전히 망가지는 것입니다.

    - 화장기 없는 ‘쌩얼 굴’

    - 운동복 차림

    - 애가 딸린 아줌마들로 나오죠.

    특히 문소리는 할인마트야채 코너에 점원으로 나와서 양파1킬로에 990, 가시오갈피가 한봉지에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관객의 반응입니다. 관객들은 ! 진짜 잘 어울린다. 정말 마트 점원 같아! 하면서 감탄하게 되는데요.

    어느 여배우가 밉게 보이고 싶겠습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자신들의 더 긴 미래를 위해 아줌마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죠!!

    이는 결코 이미지를 구기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성공입니다. 나를 낮추면 결국 내가 더 오래 빛나는 것일 테니까요.

    합리주의라는 덫

    두 번째 메시지는 바로 합리주의의 덫에 걸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당초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은은 현실을 감안할한국형 핸드볼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유럽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가 작고 체격이나, 체력 등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만큼 유럽 선수들처럼 일자 수비를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체력에서 밀리면 바로 결정적인 슛 찬스를 내주는 포메이션이라는 거죠. 따라서 한 발 더 뛰어 2중3중의 두터운 마크를 하는 팀워크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남자 감독 엄태홍은 유럽식 합리주의 시스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선수들마다 체질이 다르고, 체력이 다르고, 장단이 다른 만큼 밥도 개별 식단제로 모두 다르게 먹고훈련도 각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선수들의 모든 동작과 동선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력 소모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예산도 왕창 끌어다 쓰죠. 하지만 이 전략은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감독은‘합리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고, ‘시스템’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전혀 팀을 시스템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맞춤형을 주장했지만 정작 선수 개개인의 고민이나 비전은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시사점을 얻게 됩니다.

    바로 프로그램, 시스템, 합리화 맞춤형 등과 같은 단어들을 우리는 거의 종교적으로 숭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4용지 1장으로 정리될 내용을 50장의 파워포인트로 만들라고 지시하는 것이 보고 시스템이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합리적이고, 시스템적인 것인지 아니면 합리화 시스템으로 가장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 냉정히 평가해 봐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의 팀이고, 구성원들의 갖는 열정이 운명을 결정할 것이니까 말이죠

    승리라는 진정의 의미

    자! 마지막으로 이 영화 우생순이 주는  의미와  메시지는  승리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게 깨닫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클라이 멕스에서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이제 쓰러져 버릴 것만 같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승부 던지기를 앞두고 모입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감독은 이상하게도 어떤 주문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한마디를 합니다.

    여러분 저와 약속 하나 합시다

    오늘 만약 우리가 지더라도, 절대로 울지 않기로,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여 줬습니다. 나도 지금 내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결국 선수들은 졌습니다. 하지만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짜릿한 승리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건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을 끝까지 믿었던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리더는 팀을 언제나 승리로 이끄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패배할지라도 구성원의 마음속에 ‘나는 승리했다’는 뜨거운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존재야 말로 진짜 리더가 아닐까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