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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 공방 차리는 법/도서 내용 정리
    돈되는정보 2022. 6. 2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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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을 배우려는 이유는 뭔가요?" 목공 입문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입니다.  목공은 더할 나위 없는 취미가 될 수 있지만 창업이 목적인 경우에는 그냥 즐길 수만은 없습니다. 생계를 다투는 선택의 길목에 서 있기 때문이죠.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에 대한 막막함,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에 대한 후회로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들에게 관련된 서적 내용중에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여 전달하고자 정리해보았습니다.

     

    왜 가구 공방을 차리고 싶은가?

    공방을 창업하려는 이유가 돈벌이의 수단이라면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다. 일의 재미나 노동의 강도 등의 이유를 떠나 수입 구조 자체가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소위 오픈발을 시작으로 그 정도가 꾸준하면 성공할 수 있는 여타 점포 창업과는 달리 가구 공방은 오픈 발 없이 원세를 꼬박꼬박 내며 버티기 싸움에 들어가야 한다 1년이고 2년이고 수입이 생기기 전까지 버티기 싸움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가구 공방은 엄연히 제조업이다

    공방의 수익 정상 궤도까지 해야할 일 

    • 무엇보다 고객과의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디자인을 잘하고, 기술이 좋고 다른 공방보다 고급 사양의 장비를 갖추었더라도 공방의 존재를 모른다면 그저 남의 일이 될 수 있다.
    •  SNS를 통해 국내뿐만 아닌 전 세계에 얼마든지 자신의 작품과 자신이 하는 작업, 그리고 공방을 알릴 수 있어야 한다.
    •  전시, 공모전 등을 위한 꾸준한 활동,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작품 활동도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가끔 들어오는 교육이나 주문 제작으로 번 수입으로 부족한 공구를 사고, 월세, 전기세, 각종 공과금을 내고 생활비까지 충당해야 한다. 빚이 늘어나지 않고 유지만 해도 나름 잘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비용 및 수익

    창업비용은 대략 3000만 원 정도를 적정선으로 본다.

    가구 공방은 창업 투자비용 대비 고소득을 벌 수 있는 분야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최고 수익의 한계점 또한 확실하게 존재한다. 버티기 기간이 끝나고 어느 정도 공방이 안정화 되었다는 가정 하에 3000만 원 정도 장비를 구비해서 창업했다면 최고 순수익은 원 3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다.

    수익의 한계

    투자 대비 10%를 원수익으로 볼 수 있는데 안타까운 건 그 이상 수익을 올리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해도 공방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소규모 가구 공방의 한계이다. 그렇다고 직원을 고용하면 더 많은 일을 소화할 순 있지만 직원 월급, 늘어난 유지비 등을 계산해볼 때 실제로 공방장이 버는 수입은 이전과 다를 게 없어진다. 즉 거기서 거기다.

    목공기계 및 전동공구 구입 시 유의사항

    목공기계 선택 시 투자해야 할 순서가 있다. 예산 한도에서 수압 대패 → 테이블 쏘 → 자동 대패 → 밴드쇼 → 벨트 샌더 - 드린 프레스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동공구는 도미노는 필수, 샌딩 기는 좋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각도 절단기, 컴프레셔 등 나머진 아쉬운 대로 저렴한 것을 구입해도 나쁘지 않다.

    이밖에 냉난방기, 정수기 등의 가전도 필요하다 지출 예산은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 예산에서 10% 정도는 남겨 두어야 한다. 공방을 처음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지출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총비용을 제외하고 3~6개월의 임대료를 여유로 가지고 있으면 더없이 좋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공방 입지선정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자가 강한 자다 어떤 곳에서 공방을 시작할 것인가는 오래 살아남는 전략을 짜는 데 가장 우선시 되는 요소다. 즉 오래 버티기의 시작점은 바로 입지 선정이다. 공방을 차렸다면 최소 월세 정도는 벌어야 부담이 덜하다 이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공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요 포인트가 된다

    저렴한 곳을 찾아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가구 공방은 최대한 싸고 넓은 곳을 구해야 한다. 서울에 있는 공방들을 보면, 대부분 지하에 있다. 그나마 적은 비용으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세가 저렴하면 많이 벌지 않아도 유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클라이언트에게 끌려 다닐 일도 상대적으로 적다. 왜? 공방을 운영하는 데 부담이 없으니까 월세가 부담이 되면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클라이언트에게 끌려 다니게 된다. 하고 싶은 작업을 통해 공방이 발전되는 그럼으로써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갖춰가려면 일단 매월 지출해야 하는 세 부담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한다.

    지하에 공방 세팅 시 유의할 점

    지하라고 해서 열악한 환경이란 편견은 버리는 게 좋다. 흔히 나무는 습기에 취약하며 지하는 습기가 많아 공방으로 좋지 않다는 말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견해다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지하든 지상이든 처한 환경이 똑같다. 오히려 지하에 공방을 차릴 때는 습기보다 물난리에 대비해야 한다. 공방 입지를 선정할 때 집수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하는 환기가 안 되고 먼지가 많아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집진설비 등을 통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으며 오히려 지하는 소음에 더 자유다는 장점이 있다.(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지상에 공방이 있으면 기계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공방 창업 시 지하를 입지로 정하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을 수 있다. 지하는 자재를 운반함에 있어 매우 힘들 거라는 생각은 잠시 버려두자. 가구 공방의 자재라 하면 제재목이 대부분일 텐데, 표면이 정리되지 않은 제재목은 조금 상처가 난다 해도 크게 문제가 된 것이 없다 따라서 아래로 가볍게 던져주고 내려가서 정리하면 된다. 

    누군가 도와주는 이가 있다면 한 사람은 위에서 가볍게 던지고 다른 한 사람은 아래에서 정리하면 자재 운반도 그리 어렵지 않다. 완성된 가구의 경우 지하에서 나가는 게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돈 들어오는 일이니 힘들어도 기분 좋게 나를 수 있을 것이다. 

    전원 공방의 장단점

    도심 외곽으로 빠져보면 어떨까? 시내보다는 임대료가 저렴해 지상이어도 고정 지출 비용에 부담이 없고 소음으로 인한 민원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공방가구는 지나가다 예뻐서 사는 그런 종류의 가구가 아니다. 오래 고민하고 필요에 의해 찾는다. 마음에 들면 어디서든 찾아온다. 따라서 굳이 공방 입지를 시내로 한정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면 교통이 편하고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장점으로 변한다.  

    중고 기계 구입해도 괜찮을까

    창업비용을 아끼고자 중고 기계를 알아보는 이들이 있다.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직접 가서 확인하고 나르고 세팅해야 한다. 목공기계는 가구 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중고 중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걸 들이면 애물단지가 된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새 기계를 사고 싶어도 운반에 돈이 많이 들고 처분도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일단 형편 되는 대로 새 기계로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새 기계를 사면 공방 위치까지 배달해주고 세팅도 해준다. 설치하면서 기계에 대한 설명도 해주므로 공부가 된다 훗날 스스로 기계를 고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이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중고기계라 하여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다. 운송비용과 운용시간 등을 고려해본다면 그 값이 그 값이다 엄한 곳에 힘쓰지 말자 그 시간에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공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임대차 계약

    최선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한번 결정하면 최소 2년간은 움직일 수 없다.  
    먼저 부동산 카페나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얻어 집주인과 1.1 거래할 수 있는 매물들을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그 동네 부동산을 찾아가 원하는 매물을 문의한다. 그러면 인근에 있는 매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매물을 볼 때의 몇 가지 원칙

    •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없을지 주변 환경을 살피고(주택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주차, 대중교통 기계/가구의 출입로 원목을 나를 수 있는 비상구 상태 침수여부, 전기 등도 꼼꼼하게 살핀다. 
    • 임대인(건물주)과의 교감이다 사실 매물이 좋으면 임대인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대한 원하는 요구를 맞춰주는 편이 임차인으로서는 현명할 수 있다.
    • 해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지는 않았는지, 가압류 가등기 등으로 혹여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할 때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사업자 등록 조건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가 또는 지하 창고는 대부분 근린으로 되어 있어 제조업으로 등록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가끔 전원 공방의 창고를 임대한 때 제조업 등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관할 세무서에 문의하여 결정하는 게 제일 빠르다.
    • 가구 공방 최적지는 상귄이 약한 한적한 곳이다.

     
    사업자 등록

    창업은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행위다. 취미생활을 위해 공방을 얻은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직업으로 공방을 창업한 것이라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사업자 등록은 임대차 계약서를 들고 신분증과 임대차계약서를 가지고 관할 세무서에 가서 하면 된다. 이때 종목은 '주 - 제조업', '부 - 목공예 또는 가구 공'방'으로 내면 된다.

     
    사업자 등록을 한 때 종목을 '제조업'으로 하면 세무서에서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러 나온다. 제조업의 세금 혜택 악용을 막기 위해서인데 실제로 제조가가능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뿐이니 겁낼 필요는 없다. 사업자 등록을 낼 때 세무소에서 가끔 간이과세자로 하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과세자는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수 있지만 간이과세자는 부가가치세 신고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산업용 전기 신청

    사업자 등록증이 나왔다면 전기를 산업용으로 전환 신청해야 한다. 산업용 전기를 사용해야 전기요금에서 부가가치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누진세 요율도 낮춘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가정용은 3km에 누진세 요율이 적용되지만 일반용은 5kw 이상으로 구분된다  기본료가 비싼 대신 누진세 요율이 낮아진다. 3~5km까지는 유선 및 서류상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그 이상부터는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위탁한 전기 업체가 현장을 방문하여 허가 여부를 결정하고 계량기를 교체해야한다. 한전에 문의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목재소 선택

    언뜻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 최우선인 것 같지만 저렴한 목재를 취급하는 곳을 선택하면 십중팔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때로는 주문한 목재가 가구 재료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불량할 수도 있고, 작업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깔끔한 상태가 아닌 애매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불량하면 반품하고 재주문하느라 시간이 속절없이 흐를 것이고, 애매한 상태의 목재들을 가공한 경우 품이 더 들어간다 저렴한 목재소에서 나무를 주문했다면 분명 본인을 자책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목재소를 선택해야 좋을까?

    그것은 서비스 만족도다 그들이 나를 고객으로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판단하면 된다. 사실 이런 만족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매우 소소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를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배송 관련 문제다. 가구 공방을 운영하면서 목재를 들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루를 온전히 바쳐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특히 수도권 도심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나무를 들일 때 교통,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지하에 위치한 공방은 단시간에 나무를 내릴 수 없으므로 나무가 공방에 도착하기 전에 품앗이한 사람도 준비해야 하고 주변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야 하며, 목재를 쌓아 올려야 할 적재함도 정리해야 한다. 이때 목재소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목재를 보내주는 정도의 성의만 보여주어도 나무 상태 운운하지 않고 얻마든지 기분 좋게 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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