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키우기

 노지 텃밭 참외 재배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노지 참외 심는 시기

 노지 참외 심는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온이다. 참외가 잘 자라는 온도는 20도 전후이며 저온 14도 이하에서는 잔뿌리의 발육이 멈춰서 성장에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최소한 지온 온도가 15도 이상인 경우에 심어야 하는데 5월 초중순부터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밭만들기

 정식 2개월 전에 퇴비와 코토 석회를 섞어 넣고 깊이갈이를 하고, 두둑 넓이는 2m 이상, 높이는 25~30cm로 높게 만든 후 정식할 위치에 35~40cm 간격으로 구멍을 파고 토양 살, 선충제를 적량 살포합니다. 토양 수분이 충분하도록 관수를 해주고 비닐 멀칭을 하여 저온을 높인다. 저온기에는 늦어도 정식 10일 전까지는 투명 PE필름으로 멀칭과 터널 피복을 하여 지온을 높여야 하며, 지온이 15도 이상 확보되면 정식합니다. 이번에는 지지대를 설치하여 공중 재배하려고,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물망을 설치하였습니다.

3. 모종 심기 및 물주기

 심기 하루 전에 모종 포트에 충분히 관수를 하여 모종을 포트에서 빼 내면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합니다.

 바람이 없고 따뜻한 맑은 날을 택하여 오후 2시경까지는 마치고 터널을 덮어 지온을 상승시켜야 합니다. 모종을 심은후 20일까지는 충분히 관수를 해주어야 하며, 그 이후로는 줄여주며, 수확시기는 물주기를 중단해 당도를 높혀야 합니다.

4. 참외 순 치기 

 참외 원줄기가 잎 6장이 나온 상태에서 원줄기를 잘라주어야 하며, 순을 자른 줄기에 곁순 3~5개 나오는 데 생육속도가 비슷한 2~3개를 키우고 나머지 곁순은 제거해 줍니다. 

 이 아들 줄기가 길게 자라는데 8마디 까지 키우고 8마디에서 순을 자르고, 5~6마디 아래에서 나오는 곁순은 모두 제거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곁순을 키우면 1~2마디에서 어린 참외가 달린 암꽃이 피게 됩니다.

5. 재배관리

 참외는 밑거름은 약간 부족한 듯 넣고 세를 보아 가면 웃거름으로 생육을 조절해야 하는데,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는 구하기 쉬운 복합비료와 퇴비로만 가꿔도 물 빠짐만 좋은 곳에 심으면 많이 열립니다. 평당 복합 미료 0.4 ~ 0.5kg을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반씩 나누어주고, 퇴비 7kg과 석회 0.3kg은 모두 밑거름으로 넣고, 웃거름은 아주 심고 20일경부터 20일 간격으로 두세 번 주고, 수분이 많은 밭에서 가꾸면 당도가 낮고 너무 커 맛이 없어 집니다.

노지에 드물게 심으면 병충해가 심하지 않지만 초기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골프공 크기 이전까지 한두 차례 뿌려주고 이후부터는 무농약으로 가꾸며, 참외가 땅에 닿으면 돌기가 생기고 단단해져 썩는 수가 있습니다. 주먹만큼 크면 밑에 마른풀이나 얇은 스티로품을 깔아주면 됩니다. 올해에는 지지대와 그물망으로 위로 메달리게 하는 방법으로 재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통풍과 순치기가 쉬워 더 높은 수확량을 기대해 봅니다. 또한 덩굴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데 두 달, 익는데 한 달쯤 걸려 7월 하순경에 첫 참외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6. 병충해 방제

 잎에 발생하는 탄저병, 노균병은 점차 노란색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확대되어 갈색 병반이 나타나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병증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데, 심하면 잎 전체가 마르고 고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진전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질소보다는 칼리를 주는 게 좋습니다.

7. 수확시기

 참외는 덜 익은 것을 따서는 안되며, 노지에서 재배한 것은 꽃 피고 35~40일 경이 지나면 알맞게 익고, 참외를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에 두는 것보다 신문지에 싸거나 봉투에 넣어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