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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재배의 A TO Z
    텃밭농사 2022. 7. 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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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육 프로필 

    파종 시기   4월 하순~5월 초순

    정식 시기   5월 초순~5월 중순

    수확시기    6월 초순~8월 초순(다다기오이),  6월 하순~10월 중순(조선 오이)

    생육적온    22~28℃

    정식 간격   40~50cm

    연작장해 있음(휴작 2년)

    [오이 재배의 특징]

    오이는 발아율이 90% 정도로 매우 우수해서 본밭에 바로 씨앗으로 뿌려도, 집에서 "육묘"한 후 밭에 옮겨 심어도 괜찮은 작물이다. 단, 자연 상태에서 덩굴이 5m 이상 성장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심을 수는 없다. 10~15평 정도의 텃밭에는 많아야 모종 2~3개 정도심을 수 있는데, 이럴 땐 파종하는 것보다 모종을 심는 것이 효율적이다. 오이는 다른 열매채소들에 비해 비교적 저온에 잘 견디는 편이지만 5℃ 이하의 추위에는 성장이 멈추고, 0℃ 이하에서는 얼어 죽는다. 오이 모종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5월 초순경 바람 없는 맑은 날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이 모종 고르기]

    오이 모종은 본잎이 3~5장정도 나 있는 것이 좋다.

    [오이 모종심기]

    프로필 내 정식 간격에 맞게 구덩이를 파서 모종을 심는다.

    모종 심을 때 참고사항
    • - 오이의 경우 줄기와 뿌리가 잘릴 경우 살아나는 힘이 약하고, 옮겨 심은 후 몸살이 좀 있는 편이다. 따라서 심을 때 줄기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심은지 얼마 안 된 어린 오이 모종은 지나가는 사람의 작은 스침에 부러질 만큼 약하므로 더 조심한다. 심는 자리는 가급적 사람의 드나듦이 많은 통로 쪽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 - 오이는 다른 열매채소에 비해 건조에 민감해서 금방 시들시들해지므로 심은 후 물을 넉넉하게 자주 챙겨준다.

    [지주 세우기와 유인하기]

    지주 세우기와 유인하기의 기본 58쪽 오이는 줄기의 마디(잎이 생기는 부분)에서 덩굴손이 생기는데, 주변에 닿는 것은 뭐든지 휘감아 지탱하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에 덩굴손이 잡을 유인망이나 줄을 미리 마련해주지 않으면 자기 잎이나 줄기를 휘감아 뒤엉키기도 하고 주변의 다른 작물을 휘감아 텃밭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지주와 유인망은 모종을 심고 나서 설치해도, 심기 전에 작업해도 된다. 모종이 쑥쑥 자라기 전에만 작업을 하도록 한다. 작은 텃밭에서는 생장특성이 비슷한 오이와 호박을 같은 이랑에 심는 편이 지주와 유인망 설치에 편하다. 오이를 유인하는 방법은 텃밭지기들마다 다르며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본인의 취향과 여건에 맞게 하면 된다. 여러 가지 방법 중 두 가지 정도를 소개해본다.
    방법 1/  1.8m 길이의 지주를 두둑 가장자리를 따라 수직으로 여러 개세 우고 그 사이를 줄로 매어 덩굴손이 붙잡고 올라가게끔 유도한다.

    방법 2/  여러 개의 지주를 연결하여 직육면체 형태로 만든 다음 줄로 촘촘하게 역거나, 오이망(또는 그물)을 씌워 덩굴손이 붙잡고 올라가게끔 한다(72) 59쪽의 합장형으로 만들어도 된다. 오이의 줄기는 처음부터 유인망을 쉽게 타고 올라가진 못하므로 유인하고자 하는 위치에 줄기를 줄로 살짝 고정해두면 자라면서 덩굴손이 유인망을 잡고 올라간다.

    [곁순 정리하기와 순지르기]

    오이는 원줄기 (어미 줄기)뿐만 아니라 마디(잎이 생기는 곳)에서도 새로운 곁순(아들 줄기)이 나오고, 그 곁순이 자란 줄기의 마디에 또 새로운 곁순(손자 줄기)이 나오는 방식으로 무한 확장해간다. 새로 돋아난 곁순을 모두 기르면 열매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잎과 줄기도 지나치게 무성해져서 햇빛을 잘못 받는다. 또 다른 작물에게까지 뻗쳐 생육을 방해한다. 따라서 필요 한줄기만 선별해서 재배해야 하는데, 이때 원줄기를 식별할 수 있도록 테이프나 빵 끈, 줄 등으로 표시해주면 나중에 줄기를 정리할 때 편하다.

    중부지방(서울·경기권)의 회원에서 가장 흔하게 판매하는 품종인 다다기오이의 곁순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 품종은 원줄기에 암꽃이 잘 피므로 원줄기 위주로 기른다. 아래는 농진청 자료에 의한 곁순 정리 방법이다.


    1/ 5번째 마디까지 원줄기에 생긴 곁순(아들 줄기)을 모두 제거한다

    2/ 7번째 마디까지 원줄기에 생긴 암꽃을 모두 제거한다

    3/ 6번째 마디부터 곁순(아들 줄기)이 2마디 자라면 곁순(아들줄기)의 생장점을잘라낸다(순지르기"), 이후 곁순(아들줄기)에 생긴 새로운 곁순(손자줄기)도 잘라낸다

    4/ 8번째 마디 위로 생긴 암꽃을 열매로 키워 수확한다.
    5/ 열매를 딴 후에는 해당 곁순(아들줄기) 전체를 잘라 버린다.
    *과정 ③~⑤의 작업은 오이 재배가 끝날 때까지 반복적으로 한다.


    곁순 정리할 때 참고사항

    - 잎은 광합성을 하고 열매를 충실하게 키우는 역할을 하므로 장마 이후에 제거한다.

    - 오이의 생장점을 자를 때는 무조건 1개 이상의 예비 곁순(생장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해야 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 경남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가시오이는 다다기오이와는 달리 원줄기에서 암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원줄기의 20~25마디에서 생장점을 잘라내고, 곁순을 키워 열매를 수확하도록 한다.


    Q  실제로 오이를 키워보면 줄기가 뒤엉켜서 이론처럼 정리하기가 힘듭니다. 방법은?

    A   오이를 2포기 이상 심었을 경우, 자라면서 줄기가 많아져 어느 것이 어느 포기의 줄기인지 뒤엉켜서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곁순 정리를 포기하게 되는데, 그럴 때는 마음을 비우고 너무 복잡하다 싶은 구역의 줄기만 제거하도록 합니다. 권장 방법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입문자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튼실한 오이 열매는 몇 개 덜 수확할지 모르지만 경험이라는 값진 열매는 수확했으니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갖다 보면 다음 해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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