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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 환자가 식사할 때 중요한 3원칙

by 핀크스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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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가 식사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두실 점은, 특별한 음식을 더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떤 음식을 줄여야 하는지가 당뇨 식단의 핵심입니다.

당뇨 진단을 처음 받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당뇨약만 꾸준히 드시고 식사 조절은 하지 않으시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 세 가지만 잘 지키시면 됩니다 :

• 매일 혈당 체크하기

• 세끼 식사 꼭 하기

• 저혈당 조심하기

 

보통 당뇨 진단을 받고 2-3개월이 지나면, 환자들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이제 당뇨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식사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면 대부분 "탄수화물을 줄이세요"라는 간단한 조언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환자들은 결국 집에서 TV를 보며 답을 찾으려 합니다.

TV에서는 당뇨에 좋다는 여러 건강식품을 소개합니다. 노니, 여주, 홍삼 같은 제품들이 계속 방송에 나오죠. 많은 환자분들이 이런 제품들을 보시고 "이거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하고 구매하십니다. 또 자녀분들이 부모님의 당뇨 진단 소식을 듣고 "이거 당뇨에 좋다더라"하며 건강식품을 사다 드리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보조식품을 하나둘씩 먹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열 알까지 먹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응도'인데요. 순응도란 쉽게 말해 환자가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잘 먹는지를 말합니다. 하지만 약을 먹기가 힘들거나, 약이 너무 많거나, 의사를 믿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처방약을 제대로 먹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핵심은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 관계입니다. . 한 번에 여러 알의 약을 드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약을 하나로 합친 복합제를 추천합니다.

당뇨병 식사 관리의 핵심은 새로운 음식을 더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현재 먹고 있는 음식 중 일부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이미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밥 말고도 다른 음식을 통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고 있죠.

결론적으로, 당뇨병 관리를 잘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빵, 떡, 면 먹는 것을 줄이세요.

이 세 가지 음식은 모두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음식들은 밀가루로 만들어지고, 대부분 설탕도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크림이 들어간 빵이나 과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당 지수(GI)라는 것을 알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 지수는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빨리 올라가는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설명하면 :

• 당 지수 55 이하 : 좋은 음식

• 당 지수 70 이상: 피해야 하는 음식

빵, 떡, 면류는 대부분 당 지수가 매우 높은 음식입니다(80-90 이상). 호밀빵처럼 당 지수가 낮은 제품도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당 지수가 높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에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

• 음식이 빨리 소화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 혈당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많이 나옵니다

• 하지만 이렇게 나온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합니다

• 결국 몸이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막으려면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덜 먹어야 합니다. 빵, 떡, 면을 아예 안 먹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시면 좋아요:

• 국수나 라면은 일주일에 한 번만 드세요

• 드실 때는 나트륨과 탄수화물이 적은 제품을 고르세요

둘째, 흰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드세요.

흰쌀은 겉껍질을 모두 제거한 가공식품입니다. 껍질이 없어서 우리 몸에서 너무 빨리 소화되고, 그 결과 혈당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실제로 흰쌀밥의 당 지수는 90 이상으로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현미밥이나 잡곡밥이 더 좋습니다.

현미밥과 잡곡밥이 몸에서 천천히 소화되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제가 대장 내시경을 할 때 보면, 환자의 대장에서 귀리나 콩, 현미가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내시경 검사 전에는 이런 잡곡을 피하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소화되는 특징 때문에 현미밥과 잡곡밥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 오랫동안 포만감이 유지됩니다

• 혈당이 천천히 올라갑니다

• 일부는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다만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은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당뇨 관리와 체중 조절을 위해 현미밥과 잡곡밥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셋째, 설탕이 든 음식은 피하세요.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당분입니다.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할까요?

• 믹스커피는 피하고 블랙커피를 마시세요

• 음료수는 모두 마시지 마세요

• 이온음료도 피하세요

이런 음료들은 모두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서, 마시자마자 혈당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과자는 당뇨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

• 달콤한 과자와 튀긴 과자 모두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 기름도 많이 들어있어서 건강에 해롭습니다

•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신 이런 간식을 드세요:

• 말린 고구마 스낵

• 설탕 없는 말린 과일 이런 간식들은 설탕과 소금이 들어있지 않아 더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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