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생겼다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거품뇨가 단백뇨는 아닙니다. 배뇨 시 강한 소변 줄기, 체내 수분 부족, 또는 변기 세정제의 잔여물로 인해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거품이 크고 오래 지속되며 자주 반복된다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어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단백뇨란 무엇인가?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되어 배출되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변 중 단백질 배출량이 150mg 이상이면 단백뇨로 진단됩니다. 이는 콩팥(신장)의 여과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단백뇨 의심 증상
다음과 같은 소변 특징이 있다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소변에 크고 풍성한 거품이 생기고
- 10분 이상 사라지지 않으며
- 소변 표면을 거품이 덮고 기름막처럼 보일 때
- 거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 아침에는 얼굴이나 눈꺼풀이 붓고 오후에는 발목이 붓는 부종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단백뇨 검사 방법
가장 간단한 검사는 **요시험지 검사(디핑 테스트)**입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더 신뢰도 높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율(UPCR) 검사
- 24시간 소변 단백 정량 검사
정확한 진단으로 단백뇨의 원인과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뇨 원인, 일시적일 수도 있다
모든 단백뇨가 질환의 징후는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도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 격렬한 운동
- 고열 및 감염
- 스트레스
- 장시간 서 있는 자세
이러한 경우 콩팥에 큰 문제가 없으며, 원인이 해소되면 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단백뇨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단백뇨는 다음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장병
- 원발성 사구체신염
-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
- 혈관염, 교원성 질환 등
이런 경우 단백뇨는 질병의 진행을 나타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단백뇨 관리 방법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 저염식 식단 유지
- 단백질 과다 섭취 자제
- 수분 충분히 섭취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금연과 절주 실천
안신영 교수(구로병원 신장내과)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단백뇨, 조기 검진과 관리가 핵심
단백뇨가 일시적이더라도 1~2년간 정기적인 추적검사로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면 신장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