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라면 아침마다 **발, 발목, 종아리의 붓기(부종)**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위의 부종은 급성 심부전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 심부전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부종은 조기 진단의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어 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부종과 급성 심부전의 연관성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 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급성 악화 시에는 호흡곤란·가슴 통증·피로감·소화 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발이나 발목, 종아리 부위의 부종은 심부전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경고 신호다.
전문가들은 3일 동안 체중이 2kg 이상 증가하거나 붓기가 심해진다면 체내 체액이 과다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2017년 12만 명에서 2021년 약 16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진단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100만 명이 심부전 증상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신 기술로 부종 조기 감지…AI 발 스캐너 주목
현재 **영국 건강보험청(NHS)**이 심부전 조기 진단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AI 발 스캐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장치는 매일 아침 분당 1,800장의 고속 사진을 촬영하여 무릎 아래 부위의 체액 축적량을 분석하며, 체중 변화보다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영국의 심부전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장치는 급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평균 13일 전에 경고할 수 있었다. 참여자의 82%가 실험 후에도 장치 사용을 희망했다. 이 장치는 가정용 전원에 연결하기만 하면 작동하며, 자동으로 발을 인식하고 체액을 분석한다.
심부전 환자의 주의사항과 예방법
심부전 환자는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발, 발목, 종아리 부종
- 호흡곤란, 가슴 통증
- 체중 급증 (3일 내 2kg 이상)
- 식욕 저하, 소화불량
- 수면 중 호흡곤란 증상
심부전 치료에는 **인공 심장박동기(페이스메이커)**와 **삽입형 제세동기(ICD)**가 활용된다. 전자는 서맥성 부정맥을, 후자는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두 기기 모두 체내에 삽입된다.
결론
부종은 단순한 붓기가 아닌 심부전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매일 아침 부종 여부를 확인하고 체중 변화를 세심히 기록해야 한다. AI 기반 조기 경고 시스템이 보급되면 급성 심부전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