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 4학년 학생의 일기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 오늘 산수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어서 어머니에게 물었더니, 어머니께서는 깊이 들여다 보시지도 않고 -- 바보야!
너는 이것 하나도 모르니 잘 생각해 봐! - “ 라고 하시면서 나의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 박았다. 나는 화가 나서 짜증 섞인 말투로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한번 풀어봐 주세요” 라고 했다. 어머니는 문제를 잠시 들여다 보시더니,
“ 아! - 참, 나, 지금 영철이네 집에 가 봐야 돼. 그러니 나중에 아버지 오시면 한번 물어봐” 라고 하시고는 횡 하니 대문 밖으로 나가 버리셨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어머니가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상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리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상사가 어떤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금방 눈치로 알게 됩니다.
한 두 번은 속일 수 있으나, 부서에서의 생활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정직하고 솔직한 모습은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되지만, 한.두 번 속이고 자신과의 철칙을 저버리는 상사는 아마도 존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때문에 많이 알고 있는 상사보다 잘 알지 못하지만 소박하고 솔직한 상사는 인간적인 친밀감을 더하게 됩니다. 때문에 많이 알고 있는 상사보다 잘 알지 못하지만 소박하고 솔직한 상사는 인간적인 친밀감을 더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들 앞에서 사는 우리의 가식 없는 삶입니다. 부유 하든, 가난하든, 못 배웠든, 가진 그대로 살고, 아는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정직한 삶을 사는 일 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모르는 것을 아는 체, 없으면서도 있는 체 하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것 만큼 우리를 추하고, 저속하게 보이는 일이 없습니다. 허영/ 허풍 / 허세 / 허언과 같은 허가 있는 삶은 모두 위선이요. 가짜며, 나와 부하를 그르치게 하는 병든 삶 입니다. 모든 존경은 신뢰에서, 신뢰는 지극히 작은 것에 대한 정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하를 육성한다는 것은 부하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