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쿠팡 사용자 약 200만 명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심에는 30~40대 여성 소비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0·40대 여성의 쇼핑 앱 선택, 쿠팡에서 네이버로?
2024년 3월 정식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4월에는 실사용자 수가 326만 명으로 증가해 쇼핑 앱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고, 3040 여성 사용자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앱 설치 건수는 216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들이 네이버 커머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쿠팡 사용자 200만 명, 왜 네이버로 옮겼을까?
4월 한 달간 경쟁 플랫폼에서 유입된 사용자는 약 243만 명이며, 이 중 쿠팡에서만 194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이동의 주요 원인은 네이버 멤버십 혜택 강화와 넷플릭스 제휴입니다. 네이버는 멤버십 가입자에게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며 신규 고객을 유치했고, 이는 쇼핑 거래액 30%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쇼핑 AI 에이전트, 하반기 최대 승부수
네이버는 하반기부터 AI 기반 쇼핑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전환율을 높이는 기능입니다. 업계는 이 기술 도입으로 DAU(일간활성사용자) 기준 G마켓·11번가를 추월하고, 쿠팡과의 점유율 격차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커머스 매출 2조 원 현실화되나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2023년 하반기에 1조 5,0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거래액이 10.1%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24년 하반기 커머스 매출 2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신선식품 분야의 약점도 컬리와의 협업으로 보완될 예정입니다. 신규 서비스가 연내 출시되면 식품 커머스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결론: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 쿠팡에 진정한 도전장
네이버는 단순 쇼핑 앱을 넘어 콘텐츠·멤버십·AI 기술을 접목한 종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30·40대 여성 타깃팅, 콘텐츠 제휴 혜택, 쇼핑 AI 도입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