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안의 화분 배치 방법을 공부해보겠습니다. 집안 여기저기 볼품없이 놓여 있는 화분을 한 곳에 모아 보십시오. 작은 노하우만 더한다면 훨씬 풍성하고 보기 좋은 미니 정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1. 베란다 한쪽의 모습은
보통 그렇듯 버리기엔 아깝고 쓰자니 내키지 않는 물건의 집합소입니다.
햇빛 잘 드는 베란다를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면, 인테리어의 기본이 청소라는 것, 잘 아시죠? 현재 쓰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시고, 나중에 쓰겠지 하고 가지고 있어 봐야 집 안 한쪽 구석은 어느새 고물상으로 변할 뿐입니다.
2. 정말 쓸 물건만 빼고 모두 깨끗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보이는 크고 미운 화분, 디자인도 색상도 정말 별로인 시퍼런 고무 화분이 목에 걸린 생선뼈처럼 제 마음을 아프게 찌르고 있습니다. 이만한 크기의 멋진 화분을 새로 사려면 큰돈이 든다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3. 보기 싫은 큰 화분을 가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리고 싶은 화분과 높이가 비슷하거나 약간 더 키가 큰 화분을 앞쪽에 배치하는 겁니다.
4. 화분 하나로 다 가릴 수 없다면
옆에 비슷한 크기의 화분을 하나 더 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보기 싫은 화분이 어느 정도 가려집니다. 그런데 이대로는 뭔가 좀 부족한 거 같고, 너무 썰렁해 보일 수 있습니다.
5. 앞쪽에 다른 화분을 더 놓아보면?
키가 좀 작은 화분을 몇 개 놓아도 좋겠네요 하지만 화분만 계속 늘어놓으면 별로 멋이 없습니다.
6. 이럴 땐 화분보다는 집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소품
소품을 함께 배치하는 게 훨씬 보기 좋답니다. 적당한 높이의 의자나 나무 상자도 괜찮습니다.
7. 작은 인형이나 물뿌리개, 빗자루, 양동이, 흙이 묻은 장갑 등
가드닝 도구도 요기조기 놓아보세요. 식물을 심은 화분만 빽빽하게 배치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물건을 살짝 곁들여 늘어놓으면 베란다 표정이 훨씬 풍부해진답니다.
tip)
'화분을 어디에 놓아둘까?' 배치도를 그려보는 것도 좋지만, 일단 마음이 가고 손이 가는 대로 직접 이렇게 저렇게 배치해보는 방법을 권해봅니다.. 소품도 놓다 보면 요령과 함께 리듬감이 생기지요. 사실 특별한 공식이라는 게 어디 있나요? 내 맘에 들고 내 눈이 즐거우면 그게 바로 최상의 디스플레이. 아, 그래도 기본 공식이 하나 있긴 하네요. '키가 큰 것은 뒤쪽에 작은 것은 앞쪽에 배치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