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반복되는 생리는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 자궁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생리 양상, 생리통, 생리혈 색은 여성의 호르몬 상태와 자궁 질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한방 여성질환 진료 경험 20년 이상을 가진 김우성 원장(이음여성한의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자궁 건강을 셀프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생리 주기, 양, 혈색, 생리통의 강도 등을 꼼꼼히 관찰하면 자궁 상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1. 생리 주기 이상 = 자궁 신호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28~32일입니다. 25일 이하 주기는 난소 기능 저하를, 20일 이하는 부정 출혈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반면 주기가 36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배란 장애나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주의사항: 생리 주기가 매달 정확히 같을 필요는 없으며, 26~35일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정상입니다.
2. 생리량으로 보는 자궁 건강
정상 생리량은 한 주기당 30~80cc로, 둘째 날 기준 중형 생리대를 하루 3~4장 정도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과도한 출혈 + 큰 혈괴(덩어리) : 자궁 근종, 자궁 내막증 등 자궁 질환 또는 빈혈 위험
- 라이너로 충분한 소량 출혈 : 무배란성 부정 출혈, 난소 기능 저하 가능성
3. 생리 기간도 체크하세요
정상 생리 기간은 2~7일이며, 평균 4~5일입니다.
- 하루 만에 끝나는 생리: 무배란성 출혈 의심
- 8일 이상 지속되는 생리: 자궁 근종, 내막 종양 등 자궁 내 이상 가능성
4. 생리혈 색과 자궁 상태
생리혈 색은 중요한 자가 진단 지표입니다.
- 선홍빛 혈색 : 정상, 건강한 상태
- 검붉은 색이 지속됨 : 자궁 혈류 장애, 만성 자궁염증, 자궁 내 질환 가능성
- 갈색 또는 옅은 핑크빛 : 빈혈, 호르몬 문제로 인한 출혈 가능성
5. 생리혈 덩어리, 그냥 넘기지 마세요
건강한 생리혈은 효소 작용으로 덩어리 없이 배출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이상 신호입니다.
- 젤리 같은 혈괴 반복: 자궁 내 염증, 혈액 순환 장애, 또는 과다 출혈로 인한 효소 기능 저하 가능성⇒ 정밀 초음파 검사로 자궁 내 상태 확인 권장
6. 생리통이 너무 심하다면?
가벼운 생리통은 정상이지만,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극심한 통증은 자궁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 생리통의 주요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의 과다 분비
- 이 호르몬은 염증, 혈류 장애, 호르몬 불균형 시 증가
-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특히 초경기부터 생리통이 심했다면,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이 중요합니다.
7. 월경 전 증후군(PMS),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어요
'그날'이 다가올 때 나타나는 감정 기복, 유방 통증, 복부 팽만, 두통 등을 간과하지 마세요. 이러한 월경 전 증후군(PMS)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호르몬 불균형이나 자궁의 만성 염증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보다 과다할 때 증상 심화
- 생활 습관 개선(수면, 식사, 운동)과 함께 정기 검진 필요
마무리: 자궁 건강, 정기적인 체크와 관찰이 핵심
생리는 단순한 월경 현상이 아닙니다. 자궁이 보내는 경고이자 건강 신호입니다.
생리 주기, 혈색, 생리통 등에서 작은 변화라도 반복된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초음파나 호르몬 검사로 자궁 상태를 확인하세요.
정기적인 관찰과 셀프 체크로 여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습관, 지금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