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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

더덕키우기

by 핀크스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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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 특성

  • 식물명 : 더덕
  • 생약명 : 양유(羊乳)
  • 이용 부위 : 뿌리

더덕은 초롱과 에 속한 다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우리나라에 자생한다. 줄기는 2~3m까지 자라면서 시계 방향으로 감아 올라가고, 담녹색을 나타낸다.

더덕은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며 건강식품으로써 더욱더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방에서 양유, 사삼이라 불리며 맛이 달면서 약간 쓰고, 성질은 약간 찬 특유의 성질이 있다.

더덕구이, 더덕장아찌, 더덕나물, 더덕정과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더덕에는 Saponin, Inulin, Phytoderin, Leoithin, Pentosan 등 약효성분이 있다. 특히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는 역할을 한다.

2. 재배환경

중산간 지역에 자생한다.

○ 중남부 평야지 또는 그늘진 곳 등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기온과 지온이 낮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유기물 함량이 높은 고랭지가 유리하며 더덕의 뿌리 생육과 사포닌과 향기 성분 등 품질이 좋다.

○ 부식질이 많은 모래 참흙 땅으로 토심이 40~50cm 정도로 깊고 물 빠짐이 좋은 곳, 습기가 있고 통기성이 좋은 ph 6.0 정도의 약산성이 더덕의 생육에 적합하다.

점질토나 가뭄의 피해를 많이 받는 곳은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므로 재배지로 적합하지 않으며 자갈이 많은 곳이나 모래땅의 경우에는 뿌리에 흠이 생기거나 잔뿌리가 많이 생겨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3. 재배법

직파재배와 육묘이식재배를 하는데,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주로 직파재배를 많이 한다.

직파재배는 밭에 직접 종자를 파종하여 재배하며 생육이 느리지만 뿌리가 갈라지지 않아 상품성이 높고, 뿌리썩음병 발생도 적다. 직파재배를 할 경우 잡초방제 및 수분 유지, 지온 조절을 위해 더덕 전용 비닐을 이용한 피복재배를 한다.

더덕 종자파종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중남부 평야지대에서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산간 고랭지에서는 4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덕을 재배할 밭에 깊이갈이를 하고 정지작업을 한 다음 90~100cm 두둑을 만들고 비닐 피복을 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30~60cm 둔다.

더덕 전용비닐은 백색과 흑색비닐을 겹으로 붙여 만든 것으로 사방 10cm마다 정방형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비닐 피복 방법은 여름철에 지온을 낮추도록 흑색면이 지면으로 닿게 하고, 백색면이 위로 향하도록 피복한다. 비닐은 토양수분이 알맞을 때 작업하여야 발아를 고르게 할 수 있다.

더덕 종자는 발아가 잘 되지 않으므로 휴면기간(채종 후 120일 정도)이 지난 다음 2~5℃의 저온에서 7일 이상 저온 처리한 후 파종해야 발아가 비교적 잘 된다.

비닐 피복한 다음 구멍에 3~5알씩 점파 하고 흙으로 가볍게 복토한다. 300평당 3~5L 정도 종자가 필요하며 비닐에 더덕 종자가 부착된 씨 비닐을 이용하여 파종하고 볏짚을 피복해 주면 인력파종 또는 기계파종에 비해 파종 노력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

발아 후 본엽 4~5매, 초장 4~6cm 정도 자랐을 때 1만 남기고 솎음작업을 하여야 한다.

시비량은 토양조건 및 비옥도에 따라 다르다.

사양토는 10a당 퇴비 1,500kg, 질소, 인산, 가리 각 6kg 질소비료는 70%를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 30%는 꽃피기 전인 7월 중·하순경에 웃거름으로 사용한다. 보수력 및 보비력이 좋은 토양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어도 생육에 별 차이가 없다.

척박한 토양에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10a당 퇴비 3,000kg, 계분 200kg을 사용하고 질소 3, 인산 6, 칼리 3.5kg을 기비로 시용한다. 웃거름은 1년 차에는 7월 하순에 1회, 2년 차부터는 6월 하순과 7월 하순에 2회 웃거름을 주고, 가을에 퇴비로 피복을 해 주면 토양 보습 및 동해를 막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낸다.

질소 비료를 많이 시용하면 지상부 생육이 번무하고 뿌리 비대는 촉진되지만 조직이 연약해지고 섬유질이 적어져 월동 중에 뿌리썩음병이 발생하기 쉽다.

4. 본밭관리

줄기가 덩굴식물로 2~3년 재배해야 되므로 지주를 세워 덩굴 올리기를 해 주어야 한다.

덩굴 올리기를 하게 되면 수관 내 깊숙이 햇볕을 비추고 바람을 잘 통하게 하여 하위 엽이 고사되는 것을 방지해 충분한 엽 면적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동화량을 증진시키고, 병의 발생도 감소시켜서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순지르기는 꽃이 피기 20일 전에 순지르기 하면 근비대를 촉진하여 수량이 증대된다.

1자형 지주는 각목이나 파이프 등을 두둑의 중간에 2~3m 간격으로 단단하게 세우고 오이망을 씌워 덩굴을 올리는 방법이다. 햇볕 투과량이 많고 편리하나, 강풍에 쓰러질 우려가 있다.

잡초 방제를 위해서 묘를 정식하고 3일 이내에 재배면적 10a당 파 미드 수화제 300g을 물 100L에 타서 골고루 뿌린다. 2년 이후부터는 짚이나 낙엽을 피복하여 잡초 발생을 억제하며, 고랑에 나는 풀은 배토를 겸하여 수시로 김을 맨다.

5. 병해충 관리

○ 세균성 마름병 : 여름철 장마기에 발생이 심하고 포자가 날아다니며 공기 전염한다.

봄철 어린잎에 엽맥을 따라 담자색으로 변색되어 잎이 말라 죽고 이병 주는 생육이 나쁘다.

○ 녹 병 : 동해를 받은 토양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주로 물에 의하여 전염되기 때문에 지주를 세우지 않고 재배하는 포장에서 더 심하며 장마기에는 짧은 시간에 전 포장을 휩쓰는 경우도 나타난다. 발생 초기에 예방 위주로 방제한다.

잎의 앞면은 처음 황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커지면서 병반과 병반이 합쳐져 큰 병반이 형성되기도 하며 심하면 잎 전체가 노랗게 변하며 죽는다.

○ 탄저병 : 잎과 줄기에 원형 내지 타원형의 병반이 형성되며 병반의 주위는 갈색 내지 자갈색을 띤다.

습도에 의해 공기 전염하여 발생이 조장된다.

○ 점무늬병 : 잎에 부정형의 작은 점무늬가 형성되는데 병반의 내부는 탈색되고 가장자리는 갈색 내지 자색을 띤다.

전염경로 및 발생 시기는 병 포자가 날아다니면서 공기 전염하는데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발생이 심하다.

○ 갈색무늬병 : 잎에 갈색 내지 암갈색의 부정형 병반을 형성하며 진전되면 병반이 확대되어 잎이 변색되고 말라죽는다.

병 포자가 비 산하여 공기전염을 하고 여름철의 장마기에 병 발생이 심하다.

ㅇ 시듦병 : 식물체의 지제 부위가 약간 움푹 들어간 상태로 변색되어 마르며 지상부가 시들고 말라죽는다.

연작을 피하고 지주를 세워 통풍을 좋게 한다.

ㅇ 줄기썩음병 : 줄기의 지제부가 변색되어 썩으며 지상부의 생육이 나쁘고 뿌리가 잘 크지 않는다. 심하면 식물체가 시들어 죽는다.

○ 응애 : 피해 해충은 차응애가 주로 많다. 잎 뒷면에서 가해하지만 밀도가 높아지면 잎 윗면에도 흰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피해가 진전되면 피해부위는 점차 황색으로 변색된다. 발생이 많으면 잎이 변색하여 일찍 낙엽이 진다.

ㅇ 뿌리혹선충 : 연작하였을 경우에 더욱 피해가 커서 뿌리생육에 지장을 초래하여 상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작을 피하고 윤작을 해야 하며, 뿌리혹선충이 발생된 밭은 재배를 피한다.

6. 수확

수확 시기는 밭에 심은 후 2~3년 차 가을에 낙엽이 진후 생육이 정지된 10월 중순 이후부터 다음 해 봄에 싹이 나오기 전까지 용도에 맞추어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할 때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캐내고 수확 후에는 큰 뿌리와 작은 뿌리로 구분하여 작은 뿌리는 다시 심어 1년간 더 재배한 후 수확한다.

※ 출처/참고문헌

<와우~ 더덕 이렇게 키우면 되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원예특작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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