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프로필
파종 시기 4월 하순~5월 초순
정식 시기 5월 초순~5월 중순
수확시기 9월 하순~10월 중순
생육적온 25~30℃
정식 간격 25cm 연작장해 있음(휴작 2년)
[땅콩 재배의 특징]
땅콩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고온성 작물로 생장하는 동안 기온이 높을수록 좋다. 날씨가 따뜻한 5월 중순경 모종으로 심는 것을 권한다. 중부지방(서울·경기권)은 6월부터 땅콩의 발아나 생육에 알맞은 온도에 도달하는 데, 멀칭을 하면 땅의 온도가 높아져 5월 중순경 이르게 심을 수 있고, 이렇게 하면 품질이 좀 더 좋아진다. 강한 햇빛을 받으면 꽃이 잘 피며,
땅콩 열매 성숙에 유리하고 기름 함량도 많아진다.
반면 낮은기온과 습기에는 약한 편이라고 온건조하고 배수가 잘되는 지역에서 잘 자란다. 비가 많이 내린 해에는 줄기가 잘 쓰러지고 병이 많이 발생해서 수확 시 건질 것이 별로 없다. 그리고 습기로 인한 피해는 작물이 아주 어릴 때 유독 심한 편이다.
땅콩은 모종 크기로 성장하는데 15~20일 정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씨앗으로 심어도 되지만 나는 심심풀이 삼아 몇 포기만 키우기에 주로 간편하게 모종으로 심는 편이다. 모종으로 심으면 새가 쪼아 먹는 피해도 줄 일 수 있다.
[멀칭하기]
땅콩의 경우엔 다른 콩과작물들과 달리 꽃이 피고 수정된 후 열흘 전후로 씨방 자루"가중력 방향을 향해 자라 흙속으로 파고든다. 따라서 씨방 자루가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0.015mm 이하의 아주 얇은 비닐로 멀칭을 하면 좋다. 두꺼운 비닐 멀칭 한 경우 씨방 자루가 들어갈 수 있도록 비닐을 찢어줄 것. 또 진흙이 많은 흙은 피해야 씨방 자루가 흙속으로 파고들기 수월하다.
비닐 멀칭을 하면 꽃 피는 시기를 몇 주 앞당길 수 있어서 좋다. 땅콩꽃이라 해서 모두가 비슷한 품질의 땅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찍 핀 꽃일수록 정상적인 크기와 모양의 땅콩으로 자랄 확률이 높은데, 기간으로 따지면 처음 10일 정도 동안 핀 꽃이다.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핀 꽃의 약 10% 정도만이 정상 땅콩으로 수확할 수 있고, 비닐멀칭을 하면 씨방 자루의 수가 많아져서 수확량 역시 많아진다고 한다.
[땅콩 모종 심기]
프로필 내 정식 간격에 맞게 구덩이를 파서 모종을 심는다.
모종 심을 때 참고사항
- 땅콩은 비료 요구도가 낮고 척박한 땅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편이지만 석회가 부족해 흙이 산성을 띠면 빈 꼬투리가 생길 수 있다. 모종을 심기 몇 주 전 흙에 석회를 넣어준다
- 땅콩은 연작 재배할 경우 수확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작물(농진청 자료에 의하면 3년째 때 수확량이 최대 70%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로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재배하지 말고 1~2년 정도의 간격으로 돌아가며 감자나 고추, 옥수수와 같은 작물을 심었다가 나중에 다시 심는 것이 좋다. 이때, 같은 콩과작물(완두, 백태 등)은 피하도록 한다.
Tip
- 땅콩 씨앗으로 심기
땅콩을 씨앗으로 심을 때는 재배 지역에 따라 적합한 품종을 참고하면 좋다. 날씨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씨알이 굵은 대립종,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씨알이 굵지 않은 소립종 재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