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두부를 만들어 보자

모든 음식이 다 그렇듯 맛있는 두부의 8할은 역시 좋은 재료이다. 먼저 벌레를 먹지 않고 모양이 좋은 국산 콩을 골라 콩을 불린다. 모양이 곧고 윤기가 좋은 콩을 골라 잘 씻어 겨울철에는 12시간, 여름철에는 8시간 정도 불린 뒤 맷돌이나 믹서에 간다. 이때 콩 불린 물을 조금씩 부으며 갈아주는데 콩과 물의 분량은 2대 3 정도가 적당하다. 간 콩물을 끓이다가 간수를 부어 응고시키는데 간수는 소금 가마니를 괴어 놓은 후, 가마니 밑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사용하거나 소금을 함께 판매하는 쌀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재료

대두 1컵, 물 10컵, 간수 5~6큰술

만들기

1. 깨끗한 대두를 물에 씻어 2배의 물을 붓고 반나절 동안 불린다.

2. 불린 콩은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콩의 4배의 물을 2회에 나눠 부어가면서 곱게 간다.

3. 곱게 간 콩은 광목 주머니나 면포에 넣고 입구를 잘 여민후 주물러서 콩물을 짠다.

4. 콩물을 뺀 면포 속 찌꺼기(비지)에 다시 콩의 2배의 물을 붓고 곱게 갈아서 다시 한번 짜낸 뒤 3의 콩물과 섞는다.

5. 냄비에 물 1컵을 부어 팔팔 끓으면 4의 콩물을 붓고 다시끓인다.

6. 콩물이 우르르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일면 찬물 1/2컵을 붓고 거품을 가라앉힌 뒤 다시 끓인다.

7. 콩물을 약한 불에 약 10분 동안 끓인 뒤 불을 끄고 뜨거울 때 간수를 1~2숟가락씩 넣으면서 살살 젓는다. 간수를 저을 때는 나무 주걱을 사용하고 간수를 넣은 뒤 살살 저어 준다. 이때 너무 많이 저으면 콩물이 삭아서 잘 엉기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8 두부를 젓다 보면 순두부 상태로 몽글하게 뭉쳐지면서 완전히 엉긴다.

9 체 또는 두부 틀에 면포를 깔고 순두부를 떠 담는다.

10 면포에서 물이 빠지면 두부를 네모나게 성형한다.

11 무거운 것을 올려 30분 정도 수분을 뺀다. 이때 너무 무거운 것으로 누르면 두부가 단단해지므로 주의한다.

12 완성된 두부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면 3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요즘은 시중에 분말 간수를 판매하고 있다. 분말을 물에 타면 손쉽게 간수가 만들어진다. 

간수 대신 식초 1/2컵에 생수 1/2컵, 천일염 1/2작은술을 넣고 잘 녹여 사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