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초를 구입할 때는 잎의 앞뒤 면과 줄기를 꼼꼼히 살펴 벌레가 없는 것을 선택하세요. 화초에 물을 줄 때도 항상 벌레가 있는지 살피는 습관을 들이세요.
2. 화초를 제대로 키우려면 비오킬, 코니도, 매머드, 파발마, 베노밀 등 기본 약제는 갖추어두세요. 약제는 꽃집이나 약국, 농약 상회(종묘 상회)에서 살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화초에 수시로 물을 분무하는 것은 좋은 병충해 예방법입니다. 공기가 건조할 때 생기는 벌레가 많기 때문이에요.
4. '통풍이 잘되면 벌레가 안 생긴다? 꼭 그렇지는 않답니다.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에도 벌레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물론 사람이나 화초나 건강을 위해 환기는 중요합니다.
5. 마늘이나 담배를 다져 우린 물, 목초액, 우유, 요구르트, 설탕물, 수박이나 오이 껍질 등 민간요법은 사실 큰 효과가 없어요. 미관상 보기 싫고 냄새가 역할뿐 아니라, 우유 등의 성분이 흙 속에 들어가면 흙이 산성화 되어 좋지 않아요. 심지어는 다른 벌레가 생길 수도 있어요.
6. 잦은 농약 사용은 흙을 산성화시켜 좋지 않아요. 항상 벌레가 있는지 살피는 습관을 들여 초기에 발견하세요. 벌레가 심하지 않다면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솜에 묻혀 닦아내거나 칫솔로 털어 내도 효과가 있답니다.
7. 농약 상회에 가서 2번에서 소개한 살충제를 달라고 하면 별 효과 없다. "강한 것을 쓰라"라고 말하는 주인이 많아요. 예를 들어, 고독성 농약 '수프라사이드' 같은 것을 권해요. 그러나 이런 농약을 가정에서 쓰기에는 위험한 점이 많아요. 물론 효과는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요. 보관을 아주 잘해야 하고, 참기 힘들 정도로 냄새가 심하고, 잘못하면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답니다. 아이나 노인이 있는 집은 절대로 삼가세요.
8. 흙 속에 벌레가 있다면 분갈이를 하셔야 해요. 일단 식물의 뿌리를 모두 들어내서 흙을 털어버린 후 뿌리에 약을 흠뻑 뿌리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 알 같은 게 뿌리에 붙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있던 화분 속의 흙은 모두 버리고 화분만 다시 쓰려면 깨끗이 닦은 후 사용하세요. 그런 다음 꽃집에서 파는 깨끗한 흙에 다시 심으면 됩니다.
9. 식물에 생기는 벌레가 사람에게 직접 해를 입히지는 않아요. 다만 스트레스를 주지요.'이런 거 다 신경 쓰면 귀찮아서 어떻게 화초를 키우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 계시지요? 하지만 일단 시작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이런 말이 있잖아요. "가치 있는 일에는 시간과 수고가 따르는 법이다."
병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