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노제마병(병원체는 곰팡이(진균) 대표 증상은 설사)
노제마병은 이른 봄철과 싸늘한 가을철에 발생한다. 노제마에 심하게 감염되어도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은 없지만 점차 일벌들의 활동이 둔화되어 날지 못하고 기어 다니는데 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심할 경우 복부가 팽창하고 여러 곳에 배설 자국을 남긴다. 여왕벌이 감염되면 산란력이 감소하고, 심하면 산란 중단 후 사망한다. 사전 예방을 위해, 봉군을 강군으로 유지하고 봉군의 영양관리와 온도 유지에 유의한다.
노제마병 약제는 퓨미딜-B가 널리 쓰인다.
나. 부저병(병원체는 세균, 대표 증상은 부패)
많은 봉군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벌통 또는 기구를철저히 소독하여 사용한다.
다. 꿀벌응애 방제(꿀벌응애+가시응애)
꿀벌에 기생하는 응애가 만연하면 꿀벌의 발육이 부진하고 수명이 현저히 감소하고 불구 벌이 속출하며, 다른 질병이 동시 발생함으로써 봉군 폐사가 나타난다.
양봉에 피해가 크므로 8월 초순경에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약제 처리하고 10월 초와 월동 직전에 다시 방제한다.
월동 직전 모든 육아가 정지되고 마지막 봉개 번데기가 출방한 다음 꿀벌응애를 방제하면 약제가 모든 응애에 접촉함으로써 가장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제 최적기)
라. 설사병
불량꿀로 인한 소화불량, 온도 부족으로 인한 소화불량, 환기불량과 습기로 인한 소화불량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은 없다.
소비를 축소하여 봉군을 밀집시키고, 약군은 과감히 합봉을 강화시킨다.
마. 백묵병(초병)
꿀벌의 유충에 전염되어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다. 곰팡이는 습한 곳에서 발생하므로 벌통 내부가 너무 습하지 않도록 한다. 오염 벌꿀, 벌집, 양봉기구 접촉을 차단하고 오염 화분으로부터 포자 유입이 가능하므로 화분 공급 시 주의를 요한다.
봄철에는 강군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벌이 약하며 과감하게 강군에 합봉한다.
질병 확산 예방
-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벌통 놓기(습지는 피한다)
- 오염된 벌통과 벌집판은 교체
- 월동 시 벌통에 충분한 양의 화분과 꿀 공급
- 질병이 심한 경우 벌과 양봉기구를 소각하고 벌통 소독 철저
- 정기적인 벌통의 봉군 검사로 질병 발생 초기 억제
- 질병의 예방관리, 면역력 증진, 해충에 의한 스트레스 경감
- 면역력 강한 강군 육성하고 유충이 충실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꿀벌에 고단백질의 화분 공급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개량벌통 사용(기존 토종벌 벌통은 내검이 어려워 질병 조기진단이 어려움) 및 여왕벌 양성 등 토종벌 사양관리 기술의 개선을 통해 예방한다.
낭충봉아부패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30nm 크기의 바이러스로서 어린 유충에 국한되어 감염되며, 어린 유충에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은 유충은 바이러스로 가득 차게 되는데, 이러한 유충 사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벌들에 의하여 전염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의 병징으로는 유충의 표피가 거칠고 번데기로 발육을 하지 못한 유충이 뻣뻣하게 된 후 머리를 위쪽으로 향하면서 죽게 되는데, 죽은 유충의 껍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충체 속이 액상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머리 부분과 기관 부분부터 암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결국 말라서 납작하게 된다.
양봉 기초용어 해설
가. 봉군(벌 무리)
여왕벌, 일벌, 수벌이 모인 꿀벌의 단위 집단(일반적으로 한 벌통에는 1개 봉군이 생활한다)
나. 봉구
꿀벌이 월동할 때 자체 보온을 위해 뭉치는 것, 봉구의 내부 온도는 21℃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