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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가 오르면 돈은 어디로 흐를까?
    돈되는정보/주식관련 2022. 7.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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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가 오르면 직관적으로 석유와 관련된 산업의 기업들에게 좋습니다. 정유, 화학, 윤활유 회사들은 유가상승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9~2011년 차화정 시대입니다.

    1. 유가상승

    가. 직접수혜주

    경기회복, 유가상승, 고환율이라는 최상의 상황에서 자동차, 화학, 정유 회사의 주가가 무섭게 오르던 시기였는데요. 업계 1~3위 기업들을 중심으로 보면 당시 주가가 7~15배가량 상승했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니 배당금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유럽 경제위기로 유가와 경기가 하락세로 꺾이면서 주가도 빠르게 가라앉았죠. 그래서 정유, 화학 업체는 장기투자로 적합한 주식들이 아닙니다.

    나. 간접 수혜주

    유가상승은 경기회복, 유동성 증가를 의미합니다. 반도체, 제조업, 소비재, 사치품, 여행, 관광, 자동차, 면세점 업종 모두 좋을 수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 유가가 오르고, 이 시기가 길어지면 경기는 과열되고 실업률은 낮아지고 임금과 물가가 올라갑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사업이 잘되니 사람들의 씀씀이는 커지고 비싼 가전제품을 바꾸거나 차를 새로 사겠죠. 벌이가 괜찮아지니 여행 수요도 늘어나고 항공사, 면세점, 백화점,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집니다. 소득이 점차 늘어나면 사람들은 내 집 마련 욕구가 생기는데 대출을 받아도 지금의 소득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주택 구매 수요도 늘어납니다. 주택건설을 위주로 하는 건설회사, 시멘트, 페인트, 창호, 가구 회사들도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다. 인프라 투자

    유가가 상승하면 중동국가들이 돈을 법니다. 오일머니라고 불리는 돈들은 인프라 공사에 열을 올립니다. 지금은 석유가 에너지의 중심이지만 앞으로 에너지의 축이 바뀌면 석유 가격은 하락하고 국가의 먹거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돈을 잘 벌 때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투자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가 금융 허브 두바이죠. 또는 사막에 관개수로를 만들어 농지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하고, 원유를 가공해서 팔기 위해 정유공장, 석유화학 공장도 짓습니다. 유가가 올라가면 육지를 넘어 바다 밑에 있는 석유를 퍼 올리기 위해 해양플랜트도 짓습니다.

     

    그래서 수혜를 보는 업종이 건설, 조선사입니다. 중동의 오일머니는 인프라 개발에 투자되고, 그 인프라 개발권을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주로 따냅니다. 중동국가들과 오랫동안 거래를 한 한국이기에 유가상승의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면 과거에 중동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대형 건설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수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업보고서를 보면서 토목, 플랜트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해야 합니다.

    라. 조선, 해운

    유가상승은 경기 호조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고 기업들은 유가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 기름을 사두기 위해 원유 주문을 서두릅니다. 이 경우 유조선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그리스 선주들은 유조선을 빌리거나 중고 선박을 사려고 합니다. 그 결과 유조선 용선료(렌털)와 중고 선박 가격이 상승하고, 신규 선박과 가격 차가 급하게 줄어들면서 신규 선박 주문도 쏟아집니다. 세계 1, 2, 3위 조선소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가장 수혜를 보죠. 이 시기에는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어 해운운임도 증가하기 때문에 해운주 주가도 상승합니다.

    2. 유가 하락 시

    유가가 하락하면 2가지 경우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유가가 하락하지만 경기가 좋을 때는 정유, 화학, 윤활유 업체들의 마진이 좋습니다. 거기에 연료 소비가 큰 항공사, 해운사 이익이 늘어납니다. 유가는 유연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로를 가동해야 하는 제철소, 시멘트 회사는 유가가 내려가면서 수익이 늘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은 경기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부분 유가 하락 시 주가가 하락합니다. 이럴 경우는 경기민감주가 많은 코스피 투자를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 한국전력

    유가 하락, 경기 수축에도 저유가 수혜를 받는 기업은 한국전력입니다. 전력 판매량은 경기불황에도 꾸준하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고 유연탄, 원유, LNG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마진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순이익이 늘어나고 배당금이 늘어납니다. 2015년 당시에는 배당수익률이 6.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어 발전단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제는 유가가 하락해도 과거처럼 엄청난 순이익을 안겨줄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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