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만 주면 아무 데서나 잘 커요"
거짓말이에요. 모든 식물에겐 광합성을 위해 빛이 필요하답니다. 또 각각의 식물마다 원하는 빛의 밝기가 다르답니다. '아무 데서나'라니…. 아주 밝은 빛을 받아야만 잘 자라는 식물을 어두운 욕실이나 현관에 두면 어떻게 되겠어요?
2. “내 말대로만 하면 돼요"
꽃집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펴본 적 있으세요? 상태가 안 좋은 식물들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내버려 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의외로 일반 가정집보다 꽃집에서 죽어나가는 식물이 엄청 많답니다. 꽃집 주인이 식물 키우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겠죠. 기본적인 관리 요령도 모르면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분이 적지 않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3. “얘는 원래 이래요"
식물을 고르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건 왜 이래요? 괜찮은 건가요?"하고 물을 때 주로 듣는 말이에요. 튼튼한 식물은 한눈에 봐도 줄기와 잎이 굵고 싱싱하며 꽃 색깔은 얼룩 없이 선명하답니다. 식물을 잘 살펴봐서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면 절대 구입하지 마세요.
4. “요즘 제일 잘나가는 식물이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꽃집에 들어서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랍니다. 과연 그럴까요? 물론 꽃시장에도 유행이 있긴 하지만, 재고를 없애려는 목적으로 오래된 녀석 중 하나를 권하는 것은 아닐지. 곧이곧대로 귀담아듣지 말고 찬찬히 마음에 드는 식물을 고르세요.
5. “우리 집이 제일 싸요"
다른 꽃집에도 가보셨어요? 제일 작은 포트에 담긴 같은 식물이라도 한 동네에서 1천 원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덩치가 큰 식물은 가격 차이가 더 많이 나지요. 발품을 조금 팔면 저렴하고도 건강한 식물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잡지와 인터넷 정보도 무조건 믿지 마세요!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가도록 멋진 화초 사진을 실어놓고 관리 방법에 대해 꼭 몇 마디 덧붙이지요. 저는 솔직히 사진만 소개했으면 좋겠어요. 덧붙인 설명이 잘못된 내용일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도 마찬가지고요. 화초를 잘 키우려면 직접 키워본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키우다 죽인 사람 말고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운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좋지요 그런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인터넷에서 식물 키우기 카페나 블로그를 방문해 질문해보세요 인터넷 검색창에 '식물'을 치면 엄청나게 많은 사이트가 뜨는데, 그중 서너 군데에 가입해서 질문을 올려놓으면 금세 모범 답안을 얻을 수 있어요. 경험자들이 가르쳐주는 여러 가지 정보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답니다.